[자유 게시판] 뿌리를 찾아서 - 마한
마한이라는 나라가 있었다. 이들의 주종족은 월지족이고 마한이라는 국가의 이름을 봐서는 마씨들의 나라였을 것이다.
그런데 이 월지족의 근거지는 중국 돈황지역이며 중국 삼국시대에는 마등, 마대, 마초의 근거지였다. 가장 최근에 일어난 군벌 시대에는 마가군이 이 지역을 차지한 것으로 보아 마씨들은 시대를 이어서 이 지역을 통치해온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마씨를 성씨로 삼은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데, 말을 모는 기마부대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들 월지족들은 나중에 흉노족들의 공격을 받아서 서쪽으로 이동한다. 이때 서쪽으로 이동한 민족을 대월지, 남아 있던 민족을 소월지라고 부른다.
그런데, 대월지족이 정착한 지역 근처에 바로 마한이라는 지명이 남아 있다.
혹시 마한 항공이라고 들어봤는지 모르겠다.
이 마한 항공은 마한이라는 지명에서 따왔다고 한다.
그 지명은 이란 지역에 있다. 물론 이란도 우리와 같은 SOV 어순을 갖는다. 이란이 코로나 시대 때 "우리가 남이가... 좀 도와주라..."라며 접근한 것도 이런 동포애를 느꼈기 때문이다.
마한의 마자는 말마자로 마한보다는 말한이 맞다.
한은 다시 칸, 간으로 바뀔 수 있으니 마칸, 마갈, 말간, 말칸 등으로 불릴 수 있다.
이중에 말간이 말갈로 바뀐 듯이 보인다.
말갈은 결국 마한족이었던 셈이다.
말갈은 다시 몰굴이 되고 몰굴은 다시 몽굴이 된 듯 하다.
마 자는 다시 모, 무, 매 등으로 바 뀔 여지가 있다. 영어의 a 소리가 아, 어, 애 소리로 표현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신라의 성이 김씨도 되지만, 금씨도 되, 모씨도 되고, 매씨도 된다. 고구려왕은 신라왕을 매금으로 불렀으며, 삼국사기는 신라 왕족을 김씨 말고도 모씨로도 쓰고 있다.
모용도 결국 모로 시작이 되며 터키에서 발해를 mohe로, 고구려를 매쿠리로 부른다. 뜻 글자인 한자와 달리 소리 글자를 사용하는 그들이기에 소리에 대해서는 더 정확할 듯 하다.
누가 말갈을 이민족이라고 말하는가. 말갈은 마한족이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자면 돌궐의 궐은, 그들 언어로 괵튀르크의 괵은 고구려의 약자가 아닐까 싶다. 돌궐은 550년에 고구려에 정복을 당한 민족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