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뿌리를 찾아서 - 연수와 제수
나라 이름에는 상상외로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가령 백제라는 이름을 찾아보자.
백제(百濟)
이를 간체로 바꾸면 百济 가 된다.
그 중에 이 济를 찾아보면... 의외의 결과가 나온다.
그 것은 지수이. 즉 제수가 시작되는 곳이라는 뜻이다.
즉 허난성에서 출발하는 강이름이다.
왜 중국인들은 백제(百濟)를 百济로 썼을까?
중국인들이 스스로 백제가 허난성에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일까?
참고로 허난성이라고 하는 곳은 중국인들이 그렇게 말하는 중국의 중심, 중원인 곳이다.
수많은 왕국들이 이곳에서 태어나고 망해갔다.
역대 유명한 왕들이 이곳에 있고 중국이 자랑하는 낙양성도 이곳에 있었다.
그들이 스스로 백제가 이곳에 있었다고 증명하는 셈이다.
이 처럼 나라의 이름은 대개가 강의 이름에서 유래된 경우가 많다.
금나라의 나라 이름이 금인 이유는 금강이 근처에 흐르기 때문이라고들 한다.
연나라라는 이름도 연수에서 비롯되었다.
흔히 들 燕(연)의 유래를 沿(연)이라는 하천에서 찾는다.
이 沿은 다시 沇이 된다고 한다.
사기 하본기에는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沇水,“沇”一作“兖”。
연수, 연이라는 이름은 연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 졌다.
济水的别称。
(연수)는 제수의 별칭이다.
위서(魏書) 이공손도사장전(二公孫陶四張傳) 공손도전(公孫度傳)에서는 다음 과 같이 적고 있다.
"分遼東郡爲遼西中遼郡,置太守。
越海收東萊諸縣,置營州刺史。自立爲遼東侯。
平州牧,追封父延爲建義侯"
요동군(遼東郡)을 잘라서 요서(遼西)의 중료군(中遼郡)을 두고, 태수 영역을 두었다.
바다를 건너가서 동래(東萊 : 청주 동래군)의 여러 현들을 거두고, 영주자사(營州刺史)를 두었다. 스스로 요동후(遼東侯)가 되었다.
평주목(平州牧)이 되고, 부친인 공손연(公孫延)을 건의후(建義侯)에 추봉(追封) 하였다.
이렇게 보면 많은 것에 대한 의문이 풀린다.
삼국사기에는 고구려가 싸운 대상을 연나라라고 말하고 있지만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비에는 백제로 나온다.
사기의 기록과 비문의 기록을 대조만해봐도 백제 = 연나라라는 등호가 성립 되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우리나라의 사학자들은 이를 인정하기 싫은 모양이다.
하지만 단지 강 이름에 얽힌 나라 이름만 조사해봐도 뻔한 이야기가 나온다.
즉 백제는 중국 제수가 있던 곳에 있었으며 고대 위례성은 낙양성인 것이다.
발음상으로도 봐도 낙양의 뤄양이 위례와 유사하다.
흙을 구워서 벽돌을 만든 나라도 중국이었으며 이를 강뚝으로 쌓은 나라도 중국이다. 또 동쪽으로 강뚝을 쌓다보니 나오는 산, 숭산도 중국에만 있다.
또 하필이면 백제의 마지막 왕 의자왕이 묻힌 곳도 낙양성이다.
이게 과연 우연의 일치일까?
백제는 한반도가 근거지가 아닌 중국 제수를 근거지를 두고 있었다.